'웬즈데이·가위손' 팀 버튼 감독이 바라본 생성형 AI 기술은?

팀 버튼 "AI 작품, 인간성·영혼 없어"

2023-09-12     유진 기자
생성형 AI로 만들어낸 팀 버튼 감독. (사진=미드저니)

영화 '가위손', '웬즈데이' 등을 연출한 유명 영화 감독 팀 버튼(Tim Burton)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창작물에 대한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USA TODAY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팀 버튼 스타일의 캐릭터 등이 AI를 통해 재창조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 버튼은 AI 창작물을 놓고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팀 버튼은 "AI 작품들을 보면 어떤 중요한 것이 빠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AI로 생성된 작품은 마치 인간성과 영혼을 빼앗는 로봇과 같다"고 지적했다. 

버튼은 다음 달 토리노에 위치한 국립영화박물관(Museo Nazionale del Cinema)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예술 전시회를 지원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의 최신 장편 영화인 '비틀쥬스 2' 제작은 미국작가협회(WGA)와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속에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미국 저작권 사무소는 최근 AI 작품이 저작권을 가질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AI가 만든 작품에다 인간이 보정 및 수정 작업을 거치더라도 저작권을 가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영화 가위손에 출연한 배우 조니뎁. (사진=미드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