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테슬라·오픈AI·엔비디아 CEO, 美 의회에 총출동

美 의회서 AI 규제 법안 논의 중

2023-09-14     유진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미드저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등 세계적 기업들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인공지능(AI) 위험 해결 법안 마련을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 기술 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인공지능 위험 해결 법안 마련을 위한 AI 관련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포럼은 찰스 E. 슈머(Charles E. Schumer) 상원 원내대표가 주최하는 회의로, 그는 회의 개최에 앞서 AI의 위험과 이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입법 프로세스, AI 분야 규제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해당 회의에는 앞서 언급한 세계적 기업 CEO들 뿐만 아니라 노조 지도자, 시민사회단체들도 참석했다. 이에 대해 슈머 원내대표는 "최고의 AI 개발자를 비롯해 과학자, 사회지도자, 근로자, 국가 안보 전문가 등이 모두 함께한다"며 "최고 중의 최고가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미드저니)

국회의원들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AI 규제 관련 기관 설립, 법안 마련 등과 관련해 괄목할만한 의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챗GPT를 만든 샘 알트만은 지난 1년 동안 100명이 넘는 의원들을 만났고, 지난 5월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AI 규제 기관 설립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었다. 하지만 IBM과 구글은 AI 관련 별도의 기관을 두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 리처드 블루멘탈과 미주리주 공화당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은 AI를 감독할 독립적인 사무소와 그 기술에 대한 허가 요건과 안전 기준을 요구하는 AI 법안의 틀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