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Vizio) 3조 700억원에 인수..."광고 사업 강화한다"
2024-02-21 조형주 기자
월마트(Walmart)가 TV 제조업체인 비지오(Vizio)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지오가 제조하는 TV를 활용, 광고 사업 분야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약 23억 달러(약 3조 693억원)에 비지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마트는 "비지오와 스마트캐스트(SmartCast) 운영 체제(OS) 인수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연결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광고주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브랜드에 차별화되고 강력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지오는 비지오 플랫폼 플러스(Vizio Platform Plus) 사업 덕에 500개가 넘는 직접적인 광고주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비지오의 스마트TV OS인 스마트캐스트도 1,800만 개 이상의 활성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월마트는 비지오 인수로 TV 운영 시스템을 제공받아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광고 및 시청률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윌리엄 왕(William Wang) 비지오 CEO는 "월마트의 접근 방식은 비지오의 사명 및 비전과 일치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