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오픈AI' 등장?…AI 챗봇 개발한 中 기업, 1조 3,000억 규모 투자금 확보
문샷 AI, 지난해 10월 챗봇 '키미' 출시 단일 대화에서 20만개의 한자 처리 가능
2024-02-22 조형주 기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는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최근 10억달러(약 1조3347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해 화제다. 중국 내에서도 LLM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가 알리바바 그룹과 홍샨 벤처 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0억달러(약 1조3347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LLM을 구축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궈낸 결실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문샷 AI가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5억달러(약 3조3367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문샷 AI는 중국 청화대 컴퓨터 공학 학사를 받은 양지린(Yang Zhilin)이 설립했다. 문샷 AI는 긴 형식의 컨텍스트와 응답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문샷 AI의 LLM은 약 1,000억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LLM 기반의 스마트 챗봇 '키미(Kimi)'를 출시했다. 키미는 단일 대화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한자만 해도 약 20만자에 달한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의 AI 챗봇 개발 동향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