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는 AI 열풍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CNBC 인터뷰서 견해 밝혀 "인공지능은 과장된 게 아니라 현실…닷컴 버블과 달라"
2024-02-28 조형주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 시장에서 불고 있는 AI 열풍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인터뷰를 통해 “AI는 단순히 지나쳐가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며 AI 챗봇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열풍을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당시와 비교해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처음 인터넷 버블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과장이었으나 이것(AI)은 과장이 아닌 현실”이라며 “사람들이 향후 엄청난 양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AI가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이버 보안이나 제약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이먼 CEO는 “AI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결국 거의 모든 작업에 AI가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이먼 CEO는 JP모건 내부적으로도 LLM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내에 테크(기술)기업들이 출시한 LLM을 연구하는 직원이 200명이나 된다”라고 했다. 한편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5년 12월 회장직에 올라 18년이 넘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