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탄생한 영화 '듄 파트2' 원작소설 인물들…'티모시 샬라메' 등 배우 싱크로율은?

'듄' 원작소설 속 인물을 AI로 만난다 원작 묘사 기반 등장인물 구현 '화제'

2024-03-03     유형동 수석기자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폴(왼쪽)과 영화에서 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오른쪽). (사진=BuzzFeed).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파트2’가 개봉하며 전 세계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편 '듄'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파트1 개봉 이후 국내에서는 이른바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팬덤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듄친자'를 비롯 일반 관객들까지 예매 전쟁에 나서면서 당분간 흥행가도를 질주할 전망이다. 

영화 듄은 미 해군 출신 기자이자 작가 프랭크 허버트(1920~1986)가 1965년 펴낸 소설이 원작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로도 유명하다. 10191년 미래 우주에서 황제로 인해 멸문한 귀족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메시아로 거듭나며 프레멘 반란군과 손을 잡고 귀족 가문에 반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듄과 같이 원작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작품은 각색된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실제 원작에서 묘사된 인물들과 완벽하게 일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소설 원작 기반 영화들이 그간 싱크로율(일치하는 정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반면 듄은 티모시 샬라메 등 주·조연 배우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싱크로율' 관련 논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챠니(왼쪽)와 영화에서 챠니 역을 맡은 젠데이아 콜먼(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이룰란 공주(왼쪽)와 영화에서 이룰란 공주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페이드 로타(왼쪽)와 영화에서 페이드 로타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오른쪽). (사진=BuzzFeed).

원작 소설에 묘사된 내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는 저자가 쓴 원작소설 묘사에 기반해 AI로 재탄생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AI가 소설 속 묘사를 토대로 만들어낸 인물들은 티모시 샬라메 등 배우들과 얼마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지 살펴본다. 

먼저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어떤 모습일까. 책에서 폴은 녹색 눈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검은 머리색으로 묘사돼 있다. 특히 마른 체형이라 갈비뼈가 보일 정도라고 언급돼 있다. 젠데이아 콜먼이 열연한 여주인공 챠니의 경우 작가는 그녀를 꼬마 요정같은 얼굴에 큰 눈, 짙은 빨간 머리, 마른 몸매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레이디 제시카(왼쪽)와 영화에서 레이디 제시카 역을 맡은 레베카 퍼거슨(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레토 아트레이데스(왼쪽)와 영화에서 레토 아트레이데스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작(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거니 할렉(왼쪽)과 영화에서 거니 할렉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스틸가(왼쪽)와 영화에서 스틸가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오른쪽). (사진=BuzzFeed).

이룰란 공주는 원작에서 금발에 큰 키, 윤곽이 또렷한 미모의 얼굴, 녹색 눈을 가진 캐릭터로, 페이드 로타는 '강한 어깨'를 가진 근육질로 묘사돼 있다. 폴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는 소설에서 녹색 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아름답다고 표현돼 있다. 키는 크고 날씬한 인물로 등장한다. AI가 생성한 사진과 레베카 퍼거슨이 비슷한 이미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레베카 퍼거슨과 원작에서의 묘사는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는 평이 나온다. 레토 아트레이데스의 외모는 키가 크고 올리브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이 외에도 AI가 그려낸 인물과 영화 속 인물이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등 AI 기술로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상상해보는 시도가 날로 늘어나면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블라디미르 하코넨(왼쪽)과 영화에서 블라디미르 하코넨 역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글로수 라반(왼쪽)과 영화에서 글로수 라반 역을 맡은 데이브 바티스타(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샤담 4세(왼쪽)와 영화에서 샤담 4세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워컨(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마고트 펜링(왼쪽)와 영화에서 마고트 펜링 역을 맡은 레아 세두(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던칸 아이다호(왼쪽)와 영화에서 던칸 아이다호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투피르 하와트(왼쪽)와 영화에서 투피르 하와트 역을 맡은 스티븐 헨더슨(오른쪽). (사진=BuzzFeed).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듄' 원작소설 웰링턴 유에(왼쪽)와 영화에서 웰링턴 유에 역을 맡은 장첸(오른쪽). (사진=Buzz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