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겨냥' AI 챗봇 개발한 메타의 전략은?
WSJ "메타, 새로운 AI 챗봇 선보일 전망" 젊은 이용층에 특화된 서비스 속속 개발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Meta)가 젊은 층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 조만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대항마 격인 '메타표 챗GPT' 공개가 예고되면서 생성형 AI 챗봇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테크 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인들과 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젠 AI 페르소나(Gen AI Personas)'를 메타가 개발,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타 커넥트(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젠 AI 페르소나'는 AI 챗봇으로, 여러 종류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하나의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 바드, MS 빙, 네이버 클로바X에 이어 메타도 생성형 AI 챗봇 경쟁에 가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상 후발주자인 메타는 기존 AI 챗봇과 차별점을 뒀다. 젋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목적을 둔 수십 종의 챗봇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코딩 등 다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도 보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이야기다.
‘밥 더 로봇’이라 부르는 AI 챗봇도 개발 중이다. 이 챗봇은 ‘뛰어난 지성과 예리한 재치, 날카로운 풍자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은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이 경쟁 SNS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이에 메타의 최우선 과제는 젊은 층 공략이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이외에도 여러 AI 챗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과 미국 SNS 스냅챗 운영사인 스냅 전 임원인 메가나 다르는 사용자들이 AI 챗봇을 사용하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메타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메타가 신제품에 대해 취하는 전략은 종종 사용자 참여를 증가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메타가 광고 노출 기회를 늘리는 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