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경쟁사 AI 칩이 무료라도 해도 엔비디아 가속기 못 이겨"

2024-03-12     유진 기자
젠슨 황 CEO. (사진=Stanford Institute for Economic Policy R 유튜브)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경쟁사 인공지능(AI) 칩이 무료로 시장에 나와도 엔비디아의 AI GPU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이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볼 때 엔비디아 제품의 투자효율성이 가장 뛰어나가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스팟(Techspo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젠슨 황 CEO는 '2024년 SIEPR 경제 서밋'에서 존 쇼븐(John Shoven) 스탠포드대학교 경제학 명예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존 쇼븐 명예교수는 "경쟁업체들이 엔비디아보다 훨씬 더 저렴한 칩을 만들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젠슨 황 CEO는 "경쟁사가 무료로 칩을 뿌린다고 해도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이길 수 없다"라며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경쟁사와 비교해 엔비디아 GPU 가격이 비싸더라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비용, 관리 비용 등 운영 측면에서 따지면 엔비디아 제품의 경쟁력을 따라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칩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칩 가격을 생각하는 반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운영 비용에 대해 생각한다"라며 "GPU 배포 시간, 성능, 활용도, 유연성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탁월한 TCO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기업에서 자체 AI 칩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플랫폼은 모든 클라우드 컴퓨터 회사에서 휼륭한 표준"이라며 "금융부터 제조까지 광범위한 고객을 지원하려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에 끌릴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을 놓고 외신들과 누리꾼들은 '자신감이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의 주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