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번 주 AI 챗봇 '그록' 오픈 소스로 공개

2024-03-12     진광성 기자
(사진=AI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세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출시한 챗봇 '그록(Grok)'을 이번 주에 오픈소스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개념의 생성형 AI 챗봇이다. 일론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대항마를 만들기 위해 xAI를 설립하고, 한 달 뒤인 12월 챗봇 '그록'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엔가젯,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AI의 개념 자체가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가 샘 알트만 오픈AI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라서 더욱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달 말 오픈AI를 상대로 "책임감있는 AI 구축이라는 사명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로 전락했다"라며 계약 위반, 수탁 의무 위반, 불공정한 사업 관행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오픈AI도 최근 반격에 나섰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사업 전환에 반대한 적이 없고 오히려 지지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주장한 머스크의 메일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머스크의 xAI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