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GPT 제치고 '달리3 탑재' 선수쳤다
챗GPT, 이번달 내 달리 3 탑재 예정 달리 3 이전버전보다 성능 강화됐다 MS 빙, 검색 시장서 영향력 커질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최신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달리 3(DALL-E 3)’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탑재했다. 챗GPT보다 먼저 최신 이미지 생성 기술이 탑재된 빙의 이용자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 3은 MS의 인공지능(AI) 챗봇인 ‘빙 챗(Bing Chat)’과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빙 챗은 MS 자사 브라우저인 ‘엣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테크 매체 더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빙은 오픈AI의 자체 챗봇인 챗GPT보다도 먼저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달리 3'을 탑재하게 됐다. 챗GPT는 현재 달리 3에 접근할 수 없고, 곧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오픈AI는 이번달 내 챗GPT의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달리 3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리 3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 가운데 세 번째 버전이다. 오픈AI는 달리 3를 놓고 이전 버전보다 더 정확하게 사용자 지시를 이행하며, 채팅을 통해 생성 이미지의 일부를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적 이미지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는 달리 3에 새로운 안전 도구도 내장했다고 한다. 예컨대 공인의 이미지를 재생성하지 않도록 설계됐고, 혐오스러운 이미지 등 생성에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AI 생성여부를 보여주는 콘텐츠자격증명을 붙인다.
구글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MS'의 빙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빙의 이용자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