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드는 AI, 음향 효과까지 뚝딱!"…피카랩스, AI 음향 효과 생성 기능 추가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카랩스(PikaLabs)와 오픈AI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의 영상을 공유하는 오픈AI와 달리 피카랩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카랩스는 동영상 생성 AI 플랫폼에다 음향 효과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경쟁사들이 개발한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 소리 지원이 되지 않는다. 영상을 만든 뒤 사용자가 직접 다른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음향을 추가해야 했다.
피카랩스는 자체 플랫폼 '피카 1.0'에 립싱크 기능을 탑재한 지 2주 만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AI 동영상 생성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개인 창작자와 기업에 더욱 적합하게 개발됐다는 것이 피카랩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AI를 활용한 음향 효과 생성, 음성 해설, 영상 생성 등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최초의 '올인원' 모델이라고 기업 측은 강조했다.
AI 모델이 텍스트 프롬프트와 적합한 오디오를 결정하는 '상황별 생성' 방식과 오디오 없는 영상을 생성한 뒤 특정 사운드를 추가하는 '후속 접근' 방식 등 모두 이용 가능하다. 상황별 생성 방식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 ‘음향 효과’를 활성화시켜 이용할 수 있다. 후속 접근 방식의 경우 사용자는 '편집' 및 '사운드 효과'를 클릭한 뒤 원하는 사운드 종류를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된다.
현재 피카의 음향 효과 기능은 베타 단계에 있으며, 월 58달러(약 7만 6,000원)의 프로 요금제 구독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초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활용해 회사 측은 기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