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드는 AI, 음향 효과까지 뚝딱!"…피카랩스, AI 음향 효과 생성 기능 추가

2024-03-13     진광성 기자
피카 AI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 갈무리. (사진=피카랩스)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카랩스(PikaLabs)와 오픈AI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의 영상을 공유하는 오픈AI와 달리 피카랩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카랩스는 동영상 생성 AI 플랫폼에다 음향 효과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경쟁사들이 개발한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 소리 지원이 되지 않는다. 영상을 만든 뒤 사용자가 직접 다른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음향을 추가해야 했다. 

피카랩스는 자체 플랫폼 '피카 1.0'에 립싱크 기능을 탑재한 지 2주 만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AI 동영상 생성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개인 창작자와 기업에 더욱 적합하게 개발됐다는 것이 피카랩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AI를 활용한 음향 효과 생성, 음성 해설, 영상 생성 등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최초의 '올인원' 모델이라고 기업 측은 강조했다. 

AI 모델이 텍스트 프롬프트와 적합한 오디오를 결정하는 '상황별 생성' 방식과 오디오 없는 영상을 생성한 뒤 특정 사운드를 추가하는 '후속 접근' 방식 등 모두 이용 가능하다. 상황별 생성 방식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 ‘음향 효과’를 활성화시켜 이용할 수 있다. 후속 접근 방식의 경우 사용자는 '편집' 및 '사운드 효과'를 클릭한 뒤 원하는 사운드 종류를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된다. 

현재 피카의 음향 효과 기능은 베타 단계에 있으며, 월 58달러(약 7만 6,000원)의 프로 요금제 구독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초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활용해 회사 측은 기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