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유럽 언론과 뉴스 협약…프랑스 르몽드·스페인 프리사 데이터 확보

유럽 언론 뉴스 데이터, 챗GPT 학습에 활용된다

2024-03-15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이디오그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유럽의 주요 언론사들과 뉴스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언론들의 뉴스 콘텐츠가 챗GPT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세계적인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Le Monde)와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Prisa Medi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두 언론사의 콘텐츠들이 챗GPT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더불어 향후 몇 달간 챗GPT 사용자들은 르몽드와 프리사의 뉴스 콘텐츠의 요약본을 볼 수 있다. 챗GPT 응답 안에 원본 기사의 '링크'를 제공해 추가적인 접근을 허용할 방침이다. 

르몽드의 루이 드레퓌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사명을 이루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은 "우리는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고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저널리즘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제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