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햄버거·콜라가 내려온다…美 버지니아주서 드론 배달 본격화

도어대시-윙,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 음식 배달

2024-03-22     조형주 기자
(사진=도어대시)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기업 윙(Wing)과 함께 미국에서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쿼츠(Quartz)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드론기업 윙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의 소도시 크리스천버그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민들은 미국 체인점 '웬디스(Wendy's)'의 음식들을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이로써 2만여 명의 크리스천버그 주민들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웬디스의 음식을 문 앞에서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도어대시 가입자들은 웬디스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드론 배송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분 이내 배달이 완료된다고 한다. 배달 속도도 오토바이와 차량과 비교해 매우 빠른 편이다. 

(사진=도어대시)
(영상=윙, 편집=AI포스트)

3분 내에 배달을 완료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배달 품목이 많을 경우 드론 3대가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드론 배달을 선택하려면 주문자 주소 직경에서 약 2m내 공터가 마련돼야 한다. 웬디스와의 협력은 도어대시가 미국에서 뜨겁고 신선한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잘 진행된다면 미국 내 배달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어대시는 호주에서 1년간 수만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윙의 드론은 식료품, 필수품, 스낵 및 기타 품목을 배달하는 데 사용됐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시범 운영되며 올해 말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슨 쉬(Harrison Shih) 도어대시 수석이사는 "우리는 소비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편리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어대시와 윙은 월그린, 월마트 등 다른 업체들과도 더 큰 규모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