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 "생성형 AI? 예술 도구일 뿐 위협 아냐"
2024-03-22 유형동 수석기자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예술 도구일 뿐, 사진작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레보비츠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레보비츠는 존 레논이 총격을 받고 죽기 4시간 전 오노 요코와 찍은 작품 등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가다. 엘리자베스 여왕,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수백 명의 유명인사들이 레보비츠의 렌즈 앞에 선 적이 있다.
최근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넘나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로 사진작가도 위협받는 직업군으로 부상했다. 세계적 사진작가인 애니 레보비츠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1일(현지시간) AFP, 페타픽셀 등 보도에 따르면 레보비츠는 최근 프랑스 미술원에서 열린 프랑스미술아카데미 행사에서 AI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레보비츠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망설임과 우려가 있다"라며 "과감히 뛰어들어 사용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사진 못지않게 사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레보비츠는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한다"라고 말하며 포용적인 태도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