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며 청소 싹싹…미고 로보틱스, 세계 최초 계단 오르는 로봇 청소기 개발
미고 로보틱스(Migo Robotics)가 세계 최초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 청소기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200만 달러(약 26억 9,000만 원)를 모금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아틀라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고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청소기 ‘어센더(Ascender)’는 계단을 오르면서 청소를 할 수 있다. 평평한 표면에서는 일반 청소기처럼 작동한다. 처음 가정에서 사용할 때 환경을 감지해 자체적인 지도를 그린다. 이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순서로 방을 청소한다.
HD 카메라. 라이다 모듈 및 6개의 센서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장애물을 피한다. 어센더는 카펫과 딱딱한 바닥 사이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한 뒤 소재에 따라 걸레질을 한다는 뜻이다. 계단 오르기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계단의 상단이나 하단에 도달하면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아웃트리거' 바퀴 유닛을 기준으로 본체를 들어올린다.
본체를 앞으로 밀어서 계단에 본체를 옮긴 다음 다리를 이동시킨다. 로봇은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충전기가 장착된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돌아가고, 배터리가 재충전되면 중단된 지점부터 청소를 다시 시작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소 일정을 설정하고, 특정 객실 출입 금지 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현재 200만 달러(약 26억 9,000만 원)를 모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