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에 증강현실 기술 더하면?…다이슨이 제시한 'AI 시대' 클린 라이프
2024-04-11 조형주 기자
다이슨(Dyson)이 청소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청소한 궤적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놓친 구역 없이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10일(현지시간) 다이슨은 최근 새로운 청소 툴 '다이슨 클린 트레이스(Dyson CleanTrace™)'을 공개했다. 다이슨 클린 트레이스는 라이더(LiDAR) 기술을 활용해 청소하는 방을 매핑하고, 증강현실 기술로 청소가 완료된 구역을 표시한다.
사용자가 청소한 구역과 놓친 구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툴은 마이 다이슨 앱을 통해 접속해 실행하면 된다. 찰리 파크(Charlie Park) 다이슨 홈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로봇 청소기는 방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직 청소하지 않은 곳을 찾아낸다”며 “로봇 청소기의 체계적인 청소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신이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의 약 80%는 10분 내로 끝나지만 다이슨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24분 동안 청소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소비자들은 같은 구역을 여러 번 청소하거나 일부 구역은 아예 청소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인 청소 습관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다이슨 클린 트레이스는 오는 6월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