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녹색창은 나야 나"…광고 수익으로 '나무' 심는 검색엔진 에코시아(Ecosia)

에코시아 "가장 친환경적인 검색 방법"

2024-04-22     유진 기자
(사진=에코시아)

검색 광고 수익을 나무 심기 활동 자금으로 활용하는 검색엔진 에코시아(Ecosia)가 새로운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며 에코시아의 새로운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개발돼 브라우저 크롬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라우저를 통해 에코시아는 쇼핑 관련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폰서 링크 섹션에서 아마존, 이베이 등과 같은 쇼핑 사이트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에코시아는 제휴 수익을 통해 얻은 수익을 나무 심기 활동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렇다고 과한 소비를 장려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에코시아는 기존 검색엔진 사용자를 기반으로 2천만 명의 이용자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늘릴 예정이다. 

(사진=에코시아)
에코시아가 심은 나무 현황. (사진=에코시아)

에코시아는 '가장 친환경적인 검색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에코시아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여기에 후원금이나 광고 수익이 투입됐다. 에코시아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검색 기록을 암호화해 저장하고, 7일 이내에 삭제한다는 게 특징이다. 

쿠키도 사용하지 않고 검색어를 외부에 공유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매달 수익과 지출, 나무 심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 에코시아 검색엔진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에코시아는 올해 초 전 세계 9만 5천개 지역에 2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