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추천한 'AI 서적'은?
살만 칸 '칸 아카데미' 설립자 신간 조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소문난 독서광이다. 매년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빌 게이츠 추천서적'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곤 한다. 매년 다섯 권에 달하는 책을 추천하던 그가 최근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서적을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칸 아카데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살만 칸이 집필한 책을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라며 "살만 칸은 인공지능을 활용, 모두를 위한 기회를 확대하려는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은 살만 칸 설립자의 신간 'Brave New Words : How AI Will Revolutionize Education (and Why That's a Good Thing)'이다. AI가 어떻게 교육에 혁명을 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살만 칸의 연구 결과가 담겼다고 한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 책에 대해 논평한 바 있다. 샘 알트만은 "AI, 교육, 업무에 관한 책이지만 그 아이디어는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Brave New Words'를 집필한 살만 칸 설립자는 온라인 무료 강의로 교육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MIT 출신인 살만 칸 설립자는 수학 공부에 좌절한 사촌동생을 직접 가르친 수업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해당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유명해 졌다. 이를 계기로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수업 동영상을 제작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8년 살만 칸은 '칸 아카데미'를 창립했고, 이후 구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으며 현재 세계적인 비영리 교육재단을 일궈냈다. 그는 아이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기술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살만 칸은 책에서 "AI가 각 학생의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적응하고, 강점과 개선 영역을 식별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교실 수업을 보완할 수 있다"라며 "학습을 개인화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