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실험실] 인간 디자이너·작가 없어도 OK…"AI로 광고 영상 만들어보자"
인공지능(AI)의 활동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디자인, 창작 등 분야에서 AI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에다 오픈AI가 '챗GPT'에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3'를 탑재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 사례가 속속 늘고 있다.
이에 AI포스트 취재진이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티 작성부터 이미지 생성,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 제작까지, 'AI포스트' 광고 영상을 제작해봤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와 관련된 '꿀팁'을 제공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AI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스토리보드는 '창의력' 뛰어난 'GPT-4'로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이라면 'GPT-3.5', 'GPT-4'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쉽게 말해 숫자가 높은 모델이 더욱 최신 모델이고 학습한 데이터량도 많다. 챗GPT 플랫폼 내에서 'GPT-4''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가 선제돼야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 정기 구독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GPT-4' 모델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존재한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은 국내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로 각광받는 스타트업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의 초안 작성을 돕는 50여 가지 툴과 챗봇 서비스를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인 ‘뤼튼(Wrtn) 2.0’을 운영 중이다. 뤼튼 2.0 플랫폼의 경우 모든 이용자들에게 GPT-4를 이용한 대화 기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뤼튼에게 "'AI포스트'라는 인공지능 전문언론을 홍보하는 광고를 만들려고 해.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줘"라는 명령을 전달했다. 그러자 뤼튼은 "네, 재미있는 요청이네요! 'AI포스트'를 홍보하는 광고의 스토리보드를 아래와 같이 제안해 보겠습니다"라며 '광고 영상' 제작과 관련된 스토리보드를 몇 초만에 뚝딱 써냈다.
장면 1:
설명: 화면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장면 2:
설명: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대사: (나레이터) "자율주행, 의료, 교육, 게임... 우리의 일상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면 3:
설명: 다양한 사람들이 뉴스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하지만, 이 모든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요?"
장면 4:
설명: "AI포스트"의 로고와 홈페이지 화면이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AI포스트'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장면 5:
설명: "AI포스트"의 다양한 기사와 컨텐츠들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최신 AI 뉴스, 심층 분석,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까지."
장면 6:
설명: 화면에는 "AI포스트"를 보는 사람들의 만족스러운 모습이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지금 바로 'AI포스트'를 통해 인공지능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장면 7:
설명: 마지막 장면에서는 "AI포스트"의 로고와 웹사이트 주소가 크게 보여집니다.
대사: (나레이터) "'AI포스트',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여기에서."
달리 3, 주문한 장면에 딱 맞는 그림 척척 그려내
스토리보드를 기반으로 사진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차례다. 미드저니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달리 3'를 활용해봤다. '달리 3'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챗봇 ‘빙 챗(Bing Chat)’과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 이야기다.
달리 3가 탑재됐기 때문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달리 3'에게 "스토리보드를 줄테니 각 '장면'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만들어 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빙 챗은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토리보드에 따라 각 장면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며 10초 만에 그림으로 그려냈다.
'AI POST'라는 문구와 함께 그려낸 AI 로봇, 신문을 모바일로 보고 있는 시민들, 화려한 인공지능 및 미래 기술 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장면마다 4장의 사진을 그려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해서 활용하면 된다. 해당 장면들을 GIF 파일로 만들어내면 짧은 형식의 광고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하게 공개되면서 이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