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료 사용자도 GPT-4o와 음성 대화해요"…오픈AI, 유료 기능 무료화

2024-05-31     조형주 기자
(사진=오픈AI)

챗GPT 무료 이용자도 최신 모델 'GPT-4o(포오)'의 유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30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GPT-4o를 출시하며 유료로 제공하던 일부 기능들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한다. 음성 대화 기능, 데이터 분석, 차트 생성, 비전, 비전 파일 업로드, 메모리 및 사용자 정의 GPT 등 기능이 포함됐다. 

무료 사용자들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음성 대화가 가능한 GPT-4o 모델이 적용된다. 그러나 메시지 제한이 없는 유료 구독자와는 달리 무료 사용자들은 대화 한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기본 모델인 'GPT-3.5'로 전환된다.

무료 사용자는 'GPT 스토어'에서 맞춤형 GPT를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유료 구독자들과 같이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는 없다. 이 외 사용자가 원드라이브(OneDrive) 및 구글 드라이브(Goolge Drive)에서 직접 파일을 업로드해 챗GPT와의 대화를 나누는 기능도 무료로 제공된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가 지난 13일 새 인공지능 모델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픈AI)

스칼렛 요한슨과 닮은 그 목소리도 무료로 들을 수 있나? "NO"

이번 무료화 조치로 GPT-4o를 더 많은 이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영화배우 스칼릿 요한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GPT-4o의 음성 '스카이(Sky)'는 현재 이용할 수 없다. 

요한슨은 자신의 목소리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오픈AI가 유사한 목소리를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오픈AI는 이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했고, 그 이후로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음성 ‘스카이(Sky)’는 영화 ‘그녀(Her)’ 속 AI 목소리의 주인공인 요한슨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