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대학교 맞춤형 버전 '챗GPT 에듀' 발표…GPT-4o 모델 탑재
텍스트·비전 추론, 데이터 분석 등 고급 도구 지원
‘챗GPT 엔터프라이즈’로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오픈AI가 대학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학이 학생과 교직원, 연구원, 캠퍼스 운영에 있어, 광범위하게 AI를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챗GPT 버전인 '챗GPT 에듀(Edu)'를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GPT-4o 기반 챗GPT 에듀는 텍스트와 비전을 추론하고 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급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대학이 대규모로 AI를 캠퍼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챗GPT 에듀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특히 텍스트 해석, 코딩, 수학에 뛰어난 GPT-4o이 탑재된 점을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GPT를 구축하고, 이를 대학 작업 공간 내에서 공유하는 기능, 50개 이상의 언어 지원, 강력한 보안 및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그룹 권한, 무료 버전 대비 높은 메시지 제한 등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또 새로운 제품에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 및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교육 기관에 적합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챗GPT 에듀와의 대화와 데이터가 오픈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언급했다. 오픈AI는 와튼스쿨, 아리조나주립대, 컬럼비아대학교 등이 기업용 버전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챗GPT 에듀의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일 보웬(Kyle Bowen) 아리조나 주립대학교 부CIO는 "오픈AI의 기술을 교육 및 운영 프레임워크에 통합하면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에듀는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말 챗GPT가 공개된 이후 대학가에 생성형 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교육 환경에서의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재 대학에서는 교육과 연구 모두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시도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