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살 소녀, 세계 최연소 '드론 영상제작자'로 기네스북 등재
8살 소녀가 출품한 드론 활용 영화, 국제 드론영화제서 수상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8살 여자 어린이가 세계 최연소 드론 영상제작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어린이는 직접 드론을 조종해 촬영한 영상을 국제 드론영화제에 출품했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최고 신인 드론 파일럿상까지 수상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루이자 로이어(Louisa Royer)는 지난해 아리조나주에서 열린 국제 드론영화제인 'AZ드론페스타'에서 2023년 최고 신인 드론 파일럿상을 수상했다. 이에 루이자 로이어는 생후 8년 258일 만인 지난해 10월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 최연소 드론 영상제작자로 인증받았다.
루이자 로이어는 "과학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드론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했다"라며 "드론은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루이자 로이어가 처음부터 드론을 제대로 날렸던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드론 운전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유럽, 일본, 호주, 한국 등을 여행하면서 드론 운전 기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특히 루이자 로이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운영하는 드론 안전 교육을 이수했고, 별도 테스트도 통과했다. 취미로 시작한 드론 촬영에 열정이 생겼고, 결과물도 하나씩 쌓였다.
그러던 중 로이어의 담임은 해당 영상들을 모아 영화제에 출품해보기를 권유했다. 이에 루이자 로이어는 헝가리, 루마니아의 자연, 도시 등 모습을 담은 단편 영화인 'Dangerous Plants'를 AZ드론페스타에 출품했다. 그 결과 2023년 최우수 신인 드론 파일럿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루이자 로이어의 단편 영화에서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고풍스러운 마을,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루마니아의 번화한 도시 등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8살 어린이가 촬영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해당 단편 영화는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고, 결국 지난해 10월 루이자 로이어는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최연소 드론 영상제작자로 인증받을 수 있었다. 루이자 로이어는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라며 "정말 신나는 일이고, 내 친구와 가족들 모두가 나를 자랑스러워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