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미인을 가린다 'AI 미인대회' 최종 후보 10인 공개…상금 1800만원의 주인공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팬뷰 미스 AI(The Fanvue Miss AI)’ 최종 후보 10인이 공개됐다. AI 인플루언서들이 최고의 미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AI 크리에이터 구독 플랫폼 팬뷰(Fanvue)는 AI 미인대회 '팬뷰 미스 AI'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소셜미디어 영향력, 아름다움, 기술적 완성도 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AI 모델이 왕관을 차지하게 된다.
첫 번째 후보는 모로코 국적의 AI 모델 '켄자 레일리(@kenza.layli)'다.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히잡을 쓰고 활동하는 무슬림 여성이다. 두 번째 후보는 포르투갈 국적의 AI 모델 '올리비아C(@oliviaislivinghigh)'다. 팔로워 1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몽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눈매가 특징이다.
세 번째 후보는 프랑스 국적의 AI 모델 '앤 케르디(@annekerdi)'로, 1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두툼한 입술이 돋보인다. 네 번째 후보는 인도 국적의 AI 모델 '자라 샤타바리(@zarashatavari)'다. 약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는 다양한 패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자라 샤타바리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후보는 루마니아 국적의 AI 모델 '아이야나 레인보우(@aiyana_rainbow)'다. 약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야나 레인보우는 스포츠웨어나 언더웨어를 잘 소화하는 모델이다. 여섯 번째 후보는 프랑스 국적의 AI 모델 '라리나(@viva_lalina)'다. 9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라리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파리 여성 컨셉으로 제작됐다. 일곱 번째 모델은 터키 국적의 AI 모델 '세렌 에이(@ai.serenay)'다. 세렌 에이는 1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붉은색의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특징이다. 여덞 번째 후보는 터키 국적의 AI 모델 '아세나 일릭(@aisenailik)'이다. 2만 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주로 스포츠웨어를 입는다. 카레이싱을 좋아하는 컨셉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홉 번째 후보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AI 모델 '엘리자 칸(@elizavaloo)'이다. 1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엘리자 칸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전통 의상, 드레스 등을 입은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열 번째 후보는 브라질 국적의 AI 모델 '아일리아 루(@ailyalou)'다. 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유명 패션쇼에서 나올 법한 실험적인 의상을 주로 입는다.
최종 우승자는 6월 말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이번 AI 미인대회에는 미국, 아프리카, 남미, 인도, 일본,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1,500여 명의 AI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가장 유명한 AI 인플루언서 '아이타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리니'를 비롯 영국의 미인대회 전문 심사위원 '샐리 앤 포셋', PR 전문가 앤드류 블로흐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우승자는 총 1만3000달러(약 18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는다. 2위와 3위는 각각 5000달러(약 700만원), 2000달러(약 300만원)를 받는다. 소셜미디어 영향력만 따졌을 때 모로코 국적의 AI 모델 '켄자 레일리'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켄자 레일리 제작자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게시물당 약 750유로(약 110만원)을 벌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앤드류 블로흐는 "킴 카다시안과 같이 실제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는 이제 AI 창작자와 소통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