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AI 시대가 다가온다…10일 WWDC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예정
2024-06-10 유진 기자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사이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커졌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 가운데 애플이 드디어 빅테크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시험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등의 AI 서비스가 아닌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AI 기반 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음성 서비스 '시리(Siri)'와 AI 기능이 결합될 전망이다.
시리를 활용한 문자메시지·이메일 등 요약, 답장까지 자동 생성해주는 '맞춤형 응답 제안' 기능이 강화된다.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에 적용될 전망이다.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15 프로나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처럼 신형 기기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