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달리는 우주비행사, 로켓 발사 장면 바라보는 여성…영상 AI '런웨이 젠(Gen)', 새 모델 나왔다

2024-06-18     조형주 기자
젠-3 알파로 만든 영상 갈무리. (사진=런웨이)

런웨이가 새로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젠-3 알파(Gen-3 Alph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보다 더욱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고, 영상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런웨이는 1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 '비디오 결과의 충실도와 일관성 및 모션'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젠-3 알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런웨이 측은 "젠-3 알파는 런웨이의 텍스트 투 비디오, 이미지 투 비디오, 텍스트 투 이미지 도구, 모션 브러시, 고급 카메라 제어, 디렉터 모드와 같은 기존 제어 모드는 물론 미세한 작업을 위한 도구를 지원한다"라며 "새로운 C2PA(콘텐츠 자격 증명) 출처 표준을 포함한 보호 장치 세트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시에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기차 창가에 비친 여성의 미묘한 반사'라는 프롬프트로 제작된 영상. (그래픽=런웨이)
'리우데자네이루의 골목을 달리는 우주비행사'라는 프롬프트로 제작된 영상. (그래픽=런웨이)
'멀리서 로켓을 바라보며 달리는 여성의 어깨 너머로 찍은 장면'이라는 프롬프트로 제작한 영상. (그래픽=런웨이)

그러면서 런웨이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젠-3 알파를 활용해 만든 샘플 영상을 다수 공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행동, 몸짓, 감정을 통해 표현력이 풍부한 인간 캐릭터를 생성하는 데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중 '리우데자네이루의 골목을 달리는 우주비행사'라는 프롬프트로 제작된 콘텐츠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그다지 자세하지 않은 프롬프트를 제공했음에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영상이 만들어졌다. TV 광고를 연상케 하는 고품질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 젠-3 알파는 '일본 도시에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기차 창가에 비친 여성의 미묘한 반사'라는 프롬프트를 충실히 반영했다. 여성의 얼굴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런웨이 젠-3 알파로 제작한 영상. (그래픽=런웨이)
런웨이 젠-3 알파로 제작한 영상. (그래픽=런웨이)
런웨이 젠-3 알파로 제작한 영상. (그래픽=런웨이)

런웨이는 다수의 프롬프트와 관련 동영상을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런웨이가 공개한 젠-3 알파는 이번주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콰이쇼우 등 중국 AI 기업들이 속속 동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상을 본 많은 사용자들은 '오픈AI 소라', '피카' 등 경쟁 모델보다 더 뛰어난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