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인재 등 'AI 준비' 가장 잘한 국가는?…1위 싱가포르, 2위 덴마크,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세계 각국의 준비 수준을 평가한 AI 대비 지수(AIPI)를 발표했다.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AI 산업 관련 준비를 잘하는 나라로 꼽혔다. 한국은 15위를 기록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74개국을 대상으로 AI 준비 수준을 평가한 AI 대비 지수를 발표했다. ▲디지털 인프라 ▲인적 자본 ▲노동 정책 ▲기술 혁신 ▲법적 프레임워크 등을 기반으로 각국의 준비 상태를 평가했다. IMF는 각국의 AI 준비 상태를 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시했다.
싱가포르는 AI 대비 지수 0.8로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0.78)가 2위, 미국(0.77)이 3위, 네덜란드(0.77)가 4위, 에스토니아(0.76)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0.73), 영국(0.73), 호주(0.73)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25위, 중국은 31위로 기록됐다.
AI 대비 지수를 발표하며 IMF 측은 "AI가 선진국에서 33%, 신흥 국가에서 24%, 저소득 국가에서 18%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AI가 보완 도구가 될 수 있는 기존 일자리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수에서 알 수 있듯, 부유한 나라는 저소득 국가보다 더 AI 도입을 잘 대비하고 있다"라며 "국가마다 AI의 잠재적 이점을 활용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서로 다른 준비 단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IMF는 "선진국은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고, 근로자 교육에 투자하고, AI 혁신과 통합을 우선시해야 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서로 협력해 잠재적 위험과 남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AI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신흥 국가와 개발 도상국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근로자를 위한 디지털 교육 등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