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한재협 사무총장,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첫 시집 출간

2024-07-01     유형동 수석기자
정우식 시인의 시집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사진=파란)

"‘한 손에는 짱돌, 한 손에는 시집’을 들었던 뜨겁고 아름답고 슬픈 청춘 시절의 나에게, 오월을 살다 간 모든 벗들과 오월을 살고 있는 모든 벗들께, 아, 울 엄니 아부지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께 이 시집을 바친다."

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이 첫 번째 시집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정우식 사무총장의 첫 시집으로, '사랑하였으므로 사랑하였네라', '첫사랑 2', '바람이 불어 사랑에게로 간다' 등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하는 88편의 시로 구성됐다.

치열하게 학생운동을 했던 시절부터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소소한 일상까지, 정우식 시인의 서정이 이번 시집에 담겼다. 정우식 시인의 시는 과거를 살았던 이들에겐 그때 기억의 잔상을, 젊은 세대들에겐 실감 나고 깊고 진한 한 편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 

발문을 쓴 신동호 시인은 "시를 쓴다고 모두 시인이 아니며, 시를 쓰지 않는다고 시인이 못 될 이유가 없다. 시인의 외로움은 아름다운 영혼에 대한 그리움을 낳을 것이며, 모든 영혼이 하나하나 얼마나 소중한지 결국 증명해 낼 것이다"라며 "월트 휘트먼의 말로 정우식 시인의 첫 시집을 함께 기뻐하고 싶다. '가장 자부심 강한 국가는 그 나라 시인들의 영혼을 만나러 가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했다.  

지선 스님은 추천사에서 "오랜 세월을 지켜봤으나 정우식 거사는 늘 생각에 삿됨을 없애려 하던 사람이다. 그가 물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시를 쓰는 것도 사무사(思毋邪)의 수행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나와 그가 젊었던 시절, 착한 사람들이 조금은 편안하게 지낼 세상을 위해 거리를 뛰었던 바보 같던 때가 떠오르는 새벽이다"라고 평했다. 

시집을 펴낸 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사진=파란)

김형수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시는 저잣거리도 아니고, 낱말 사전도 아닌, 그러니까 영적 제국의 텅 빈 대기권에서 우짖는 새소리처럼 들려올 때가 있다.  저 옛날 1980년대 충무로의 우식이를 나는 그런 소리로 읽었다"라며 "행간에 가득 고인 그리운 것들을 시들은 말하지 않으나 나는 들을 수 있다. 시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껴안고 가는 우식이가 오늘은 너무나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우식 시인은 1969년 전라남도 벌교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문학회 회장,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졸업 후 청년 만해를 꿈꾸며 불교계에 투신해 20년간 불교의 혁신과 깨달음의 사회화, 환경운동에 매진했다. 이후 열정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 통일, 평화, 다문화,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2018년부터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을 위해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시 에너지 정책위원, 한국태양에너지학회 부회장,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부회장(현),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의 저서로는 '하루 첫 생각', '가슴에 아로새긴 목민심서'가 있다.

한편 정우식 사무총장의 첫 시집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는 11번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