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도 안돼 기업용 로봇 단종…아마존, 가정용 로봇 사업에 집중키로

2024-07-05     유진 기자
(사진=아마존)
(그래픽=아마존, 편집=AI포스트)

아마존의 기업용 로봇 '아스트로(Astro)'가 단종된다. 아직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은 제품이다. 아마존은 기업용 로봇의 판매량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사업성이 충분하지 않아 빠르게 정리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출시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기업용 로봇을 단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9월 25일부터 기업용 로봇의 작동을 중단하며, 앞서 로봇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비롯, 300달러(약 41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로봇 솔루션을 가정에 제공한다는 비전으로 헌신하고 있다"라며 "최고의 가정용 로봇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용 로봇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아마존)
(그래픽=아마존, 편집=AI포스트)

아마존은 실제 기업용 로봇의 판매량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시한 지 1년도 채 안돼 사업을 정리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사업성이 충분하지 않은 사업을 빠르게 정리해, 투자를 돌려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마존은 지난 2021년 9월 가정용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한 뒤, 이 로봇을 사업체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기업용 로봇'도 선보였다. 아마존은 기업용 로봇이 건물 등에서 인간 경비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현장 경비를 맡길 수 있다고 했었다. 

한편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가 탑재돼 있다. 자연어를 통해 로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