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음악만 핀셋 제거"…유튜브, AI 기반 오디오 지우개 기능 공개
2024-07-08 유진 기자
유튜브가 동영상에서 저작권이 있는 음악만 '핀셋'처럼 제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공개했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엑스를 통해 "좋은 소식이 있다. 업데이트 된 오디오 지우개(Erase Song) 도구를 사용하면 저작권 있는 음악을 비디오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만든 영상에 우연히 저작권이 있는 음악이 들어가는 경우 크리에이터는 영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없다. 이에 크리에이터들은 '저작권이 있는 음악이 포함됐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확인하면 곧바로 문제가 되는 대목의 오디오를 제거시키거나 다른 음악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 부분의 오디오를 제거하려면 함께 녹음된 나레이션이나 다른 효과음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 영상의 한 대목의 음성을 통째로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크리에이터들은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곤 했다.
유튜브가 새롭게 공개한 AI 지우개 기능은 기타 음성을 그대로 둔 채로, 저작권이 있는 음악만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닐 모한 CEO는 해당 도구를 한동안 테스트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영상에서 AI 지우개 기능이 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작권 침해 안내를 받고 나서만 사용할 수 있고, 지우개 도구가 노래를 제거하기 어려우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터가 동영상을 성공적으로 편집하면 '콘텐츠 ID 소유권' 청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