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에 더 똑똑해진 '시리(Siri)', 내년 봄 출시 유력…'맥락 AI' 시대 온다

2024-07-09     유진 기자
(사진=애플)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음성 비서 '시리(Siri)'가 내년 봄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리를 통해 애플의 생성형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더 버지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테스트한 뒤, 2025년 봄에 개선된 시리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6월 10일 열린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공개됐다. 

실제 대중들에게 보급하기까지 약 1년이 걸리게 됐다. 애플은 주력 AI 기능을 시작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하나씩 배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시리는 2만장이 넘는 사진 속에서 사용자의 신분증을 찾아내고, 운전면허증 번호를 복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진=애플)

해당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줄 수도 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의 내용을 바탕으로 '명령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맞춤형 비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시리가 사용자를 대신해 앱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iOS 18 베타 버전에 AI 기능이 통합되고, iOS 18.4의 릴리스가 다가오면 어떤 AI 기능이 먼저 탑재될지 명확해질 전망이다. 애플의 자체 AI 기능 이외에 오픈AI의 챗GPT 기능은 올해 말 시리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