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세계 최초 노인성 뇌질환 전문 'AI닥터' 개발 착수
조선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바이오산업기술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R&D(연구개발)사업에 대학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의 '퇴행성 뇌질환 중심 시니어 헬스케어 임상실증 AI플랫폼 개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의 연구기간은 4년9개월이며, 총 사업비는 118억원이다. 연구단은 지난 11년간 아시안치매재단과 함께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2만 명 이상이 정밀의료검사를 받았다. 연구단은 2000명 이상의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 치매 발병 예측과 예방을 위한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매 조기 예측을 위한 정밀의료검진에 580억원 이상의 국내외 공적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생체 의료 데이터는 세계 최대 규모에 이른다.
연구단은 기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치매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활용, 노인성 뇌질환 전문 AI닥터 개발에 착수한다. 우선 노인성뇌질환실증연구단으로 새롭게 출범, 조선대와 아시아치매재단이 보유한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예측 빅데이터를 컴퓨터에 학습시켜 노인성 뇌질환에 정통한 의료AI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치매 극복을 위한 실증 및 임상시험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두 배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사업 내용은 ▲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 구축 ▲임상시험 맞춤형 대상자 선별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노인성 뇌질환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TRC) 구축 ▲임상실증 및 임상시험 가상대조군 개발 및 분산형 실증 시스템 개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 등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의료AI 플랫폼 구축은 노인성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은 물론 지역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