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구에 어울리는 배경 생성…프랑스 AI 스타트업, 50억 투자 유치

2024-07-17     조형주 기자
(사진=프레스티)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레스티(Presti)가 최근 글로벌 기술 투자사로부터 350만 달러(약 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술의 잠재력과 유망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설립된 프레스티는 AI 기반 제품 배경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개발했다. 프레스티의 서비스는 가구 사진을 전문가가 촬영한 사진처럼 바꿔줄 수 있어 가구 업체의 MD, 디자이너 등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AI가 제품을 인식하고 어울리는 배경을 생성한다.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프레스티 서비스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고품질 제품 사진을 제공한다. 프레스티 공동 창립자인 나빌 투미 최고경영자(CEO)는 "50명의 잠재 이용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품 사진을 만드는 게 매우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했다.

(사진=프레스티)
(그래픽=프레스티)

가구 업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집을 빌려야 했고, 그 곳까지 제품을 운송해야 한다.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별도의 물류 비용과 사진 제작 비용을 써야 한다. 이에 프레스티는 스테이블 디퓨전 XL을 기초 모델로, 가구 산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교육 및 조정했다. 

가구의 초고화질 사진 7만 5000장 이상으로 학습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테스트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던 사진 왜곡 현상도 해결할 수 있었다. 이에 가구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신제품 출시 등에 필요한 제품 사진을 촬영하는 데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내 기업 플래닝고도 AI로 제품 배경을 만드는 AI 서비스 '포티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산출물의 퀄리티도 훌륭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