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다음 달 프랑스 간다…도와지·케이리즈, 한불 특별교류전 개최

2024 파리 패럴림픽 기념 특별교류전 개최 8월 13일부터 파리 사빈 바야슬리 갤러리서 국내 발달장애 작가·프랑스 작가 작품 전시 한국AI작가협회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도 선봬

2024-07-17     유형동 수석기자
특별교류전 사전 설명회. (사진=한국AI작가협회)

국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프랑스 파리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2024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전후로 파리를 찾는 세계인들은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 K-POP 아이돌이 참여한 영상 콘텐츠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비영리단체 도와지(대표 안태성)이 주최하고 케이리즈(대표 김현정)가 주관하는 한불 특별교류전 '블랑(BLANC)'은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사이(8월 13일~19일)에 파리 사빈 바야슬리 갤러리(Sabine Bayasli Gallery)에서 열린다.

'블랑' 특별교류전에서는 한국 발달장애인 작가 작품을 비롯해 프랑스 신진 작가가 한국을 모티브로 한 교류 작품,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 한국AI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작업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인다. 

특별교류전 사전 설명회. (사진=한국AI작가협회)

이번 전시는 양국의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전시 행사이다. 국내 작품들과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세계 진출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본 전시에 앞서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소재 더 케이브에서 특별교류전 '블랑'의 사전 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에서는 본 전시의 추진 내용, 작가 협업 과정 등이 소개됐다. 특히 K-POP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전시 테마송 'SLOW' 홍보 영상 촬영 과정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빅오션'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데뷔한 청각 장애인 아이돌 그룹이다. 

청각장애 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 (사진=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3인조 보이 그룹(현진, 지석, 찬연)으로 멤버 전원이 청각 장애인이다. '빅오션'은 한국어와 영어 수어 등으로 노래하고 춤도 춘다. 청각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그룹이지만 여느 아이돌과 다름없이 노래도 할 수 있다.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음원도 제작했다. 

이번 특별교류전으로 K-컬처의 영향력을 다양한 장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예술 분야 협업 및 콜라보 등 움직임이 한층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가 보여줄 작은 기부와 그 기부를 통해 이뤄지는 활동이 프랑스 파리에서 하나의 결실로 이뤄지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한국 장애인 미술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