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전력시장 패러다임 바뀐다…임지섭 크로커스 대표에게 듣는 AI 시대 효율적 전력 사용 비결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한다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전기차 보급도 증가하면서 에너지, 즉 전력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찌감치 에너지 사업에 주목한 기업이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에너지 솔루션 등 전력 사업을 진행해 온 인공지능(AI) 에너지 SW 스타트업 크로커스(대표 임지섭)가 그 주인공이다.
Q. 크로커스는 어떤 기업인가.
A. 임지섭 대표 : 주식회사 크로커스는 2018년 설립된 AI 에너지 SW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쉽게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에너지 마이크로 밸런싱(Energy-Micro Balancing)’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Q. 주력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임지섭 대표 : 크로커스는 AI 기반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HW까지 제작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경진대회' 참가를 계기로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주력 기술 및 서비스로는 아셀로(Acelo) EV, 아셀로 그리드(GRID)가 있다. 아셀로 EV 플랫폼의 경우 충전부터 관리까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사용 금액을 한 눈에 체크할 수 있고, 전달 비교로 현명한 소비를 돕는 플랫폼이다. 이 외 각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이 마련돼 있다.
아셀로 그리드(ACELO GRID)는 'AI 기반 산업체 전력계통 실시간 최적화 솔루션'이다. 하이브리드 변압기 일체형 및 분리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주로 변압기 및 콘덴서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기반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기존 변압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됐다고 보시면 된다.
전력 네트워크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전력의 약 5~7%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설비별 사용량 최적 관리 및 불필요한 전력 사용 감축을 실현해준다. 100% 전처리 자동화 기반의 소음 데이터 분석기술로 이상징후 여부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Q. 인공지능 기술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지.
A. 임지섭 대표 : 5~7% 절약할 수 있다. AI 기반 실시간 전압 제어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공정 변화, 전력 사용 패턴 변화 없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Q. 기술의 차별점이 있다면.
A. 임지섭 대표 : AI 기반 '하이브리드 변압기'가 크로커스의 기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전압 단위를 타사보다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 방식의 조정을 통해 조정 횟수의 수명주기가 없다. 단순 탭 조절을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제조 및 생산의 전력품질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콘덴서에 사용되는 전력 사용량의 평균 5~7%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질적 혜택인 셈이다. '하이브리드 변압기'를 통해 기존 변압기에 바로 도입이 가능하다. 경제성과 설비의 편리함이 결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Q.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듣고 싶다.
A. 임지섭 대표 : 전기차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련 시장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더불어 미국지사를 통해 미국 전력회사 및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는 지역단위의 '에너지 인프라 재구축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자사의 제품 및 솔루션 제공을 추진 중이며, EV 충전 관련 운수업체 및 다소비 업장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