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화 닥터테일 대표 "삼성과의 '윈윈' 위해 협력방안 깊이 고민해야"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이대화 닥터테일(Dr.Tail) 대표는 24일 치평동 삼성화재 상무사옥 20층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광주에서 열린 '삼성 스타트업 데이 광주'에서 ‘삼성전자&스타트업 협력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닥터테일은 동물병원을 방문하기 전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주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병원의 의료기록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술을 활용해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의사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화 대표는 "고객들이 상담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항목들을 데이터화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라며 "국내가 아닌 반려동물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제 막 반려동물을 입양한 초보 반려자들이 닥터테일을 찾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대화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제도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삼성 스마트 TV에 서비스가 탑재돼 서비스를 시작한다"라며 "비디오 기반 상담을 통해 복합적인 증상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삼성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대화 대표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삼성은 스타트업과 비교하기 어려운 대기업이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은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가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지향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다"라며 "C랩 아웃사이드 기업으로 선정되면 공동의 목표를 보고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