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D, 대만에 R&D센터 짓는다…"매년 AI 전문가 1000명 이상 육성될 것"
2024-07-30 진광성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대만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포커스타이완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AMD가 경제부의 글로벌 R&D 및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신청해 이번 달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경제부는 R&D 센터 건립 비용 86억 4000만 대만 달러(약 3640억원) 가운데 30%가 넘는 33억 1000만 대만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R&D 인력의 50%는 외국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경제부는 밝혔다. 추추후이(邱求慧) 경제부 기술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간 대만 정부가 AMD와 어떻게 협상에 임했는지 공개했다.
추추후이 기술처장은 "거의 1년에 걸친 논의 끝에 AMD가 대만에 실리콘 포토닉스, 인공지능(AI), 이종 통합 R&D 센터를 건립한다”라며 "AMD는 인텔을 추월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CPU 회사가 됐다. AI 칩 분야에서는 2위가 됐다"라고 했다.
추 기술처장은 대만 기업 33곳이 AI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중심으로 한 AMD 주도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 기술처장은 “투자 가치가 최대 150억 대만 달러(약 6320억 원)로 늘어나고 3개년 프로그램 동안 매년 1000명 이상의 AI 전문가가 대만에서 양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MD에 앞서 AI 칩 분야 '선두기업'인 엔비디아도 대만에 R&D 센터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