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대신 팬과 소통하는 AI 챗봇 나온다…메타, 미국서 'AI 스튜디오' 공개

2024-07-31     조형주 기자
(사진=메타)

소셜미디어(SNS) 서비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인플루언서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챗봇이 나올 전망이다. 

메타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자신만의 AI 챗봇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인 'AI 스튜디오'를 미국 내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도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크리에이터들은 개인화된 AI 기반 챗봇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메타는 지난해 AI 스튜디오를 처음으로 발표했고, 일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기능을 테스트해왔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도구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프롬프트나 제안된 템플릿을 활용해 챗봇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래픽=메타)
(그래픽=메타)

메타는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하면서 유명가수 스눕독, 인플루언서 찰리 더밀리오 등 유명인들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챗봇이 답변을 피해야 할 주제와 링크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자동 회신 기능과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적용한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AI 스튜디오는 메타가 최근 공개한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 3.1'로 구축됐다. 팔로워들에게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거나, 밈을 생성할 수도 있다는 것이 메타 측의 설명이다. AI 챗봇 아바타에는 'AI에 의해 생성됐다'라는 라벨이 붙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유튜버 로완 청(Rowan Cheung)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크리에이터가 이 시스템으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