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린 광복 직후 서울 거리 모습...SKT, 광복절 맞아 815 리마스터링 공개
SK텔레콤이 광복절을 맞아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거리와 1942년 녹음된 애국가를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술로 더 선명하게 복원하는 디지털 프로젝트 '815 리마스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이 그날의 감격스런 순간을 간접 경험해보도록 돕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에 쓰인 콘텐츠 원본은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거리 영상과 1942년 녹음된 애국가 음원이다. 영상은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16일 서울 거리의 만세 행렬 등을 담은 28초짜리 자료다.
8월 15일 광복 사실을 몰랐던 많은 사람이 하루 뒤인 16일에야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 장면이 담겨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미디어 개선·복원 설루션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기존 저화질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했다. SK텔레콤은 “AI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화질을 복원하고 초해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원본 콘텐츠의 품질을 높였다”고 했다.
프로젝트에 쓰인 애국가 음원은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8월 29일,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국치일(1910년8월29일)을 기해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제작·배포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음원 역시 머신러닝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해 주변 소음 같은 잡음을 제거하고 고품질의 목소리로 복원했다. SK텔레콤은 복원된 영상·음원을 합해 새로 만든 ‘815 리마스터링’ 영상을 앞으로 독립기념관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창사 40주년을 맞은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AI를 소재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국가적 의미를 디지털 특성에 맞게 잘 전달하고 대외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