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먹기·낮잠 자기·4000칼로리 섭취…세계적 기업 CEO들의 별별 습관

2024-08-16     유형동 수석기자
운동 중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저커버그 인스타그램)

기업을 이끄는 대표들은 자신들의 특별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습관이 있었고,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소문난 '독서광'으로,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에선 '바른생활형' 대표들의 일화가 주로 전해진다. 

세계적 기업을 이끄는 CEO들은 어떨까. 격무와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 CEO들의 특이한 습관을 둘러싼 별별 이야기에 대해 알아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팀 쿡 애플 CEO는 오전 5시에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팀 쿡 애플 CEO(오른쪽). (사진=팀 쿡 X)

홈 트레이닝 회사 '짐가이즈'의 CEO인 조쉬 요크는 오전 3시 30분에 일어나 1시간 30분 동안 아침 운동을 한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루틴이 저를 슈퍼맨으로 만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밥 아이거 대표는 매일 아침 일어나 어두운 방에서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다. 

밥 아이거 대표는 "여러면에서 제가 가장 창의적으로 활동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매일 아침 도넛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주짓수 훈련을 위해 약 4000칼로리를 섭취한다고 한다. 

일부 CEO들 사이에서 특정 시간대에만 식사를 하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CATL의 로빈 젱(쩡위친) 회장은 매일 정오에 사무실에서 낮잠을 잔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 전 20~30분 정도의 낮잠이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잭 도시 블록 대표. (사진=잭 도시 X)

트위터 공동창립자이자 핀테크 기업 '블록'의 대표인 잭 도시는 매일 8km를 걷고 2시간 동안 명상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잭 도시는 평소에도 명상을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배우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 창업자인 기네스 팰트로도 명상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눈을 뜨면서 하는 명상을 선호한다고 한다. 토비아스 뤼트케 쇼피파이 창립자 겸 CEO는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절대 일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제가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한 건 제가 그렇게 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을 때뿐이었다"라며 "저는 밤에 8시간 정도 자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을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주말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LVMH가 소유한 브랜드 매장을 직접 방문한다. 매장을 직접 보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