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란, 챗GPT로 美 대선 개입 시도"…영향 있었을까?
2024-08-18 유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스톰-2035'(Storm-2035)이란 이름의 작전을 통해 챗GPT로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발견돼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챗GPT로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논평, 가자지구 갈등, 이스라엘의 올림픽 참가 등의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생성한 뒤 SNS와 웹사이트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긴 분량의 기사를 생성하고 SNS 댓글 등을 요약하는 데에도 챗GPT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의 이러한 작전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봉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란 계정이 생성한 게시물들은 대부분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을 삭제 조치했으며, 정책을 위반한 추가 시도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란 정부와 연관된 해커들이 미국 대선 캠프 관계자들을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