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며 인생 배웠죠"…맥도날드 알바생 출신 美 CEO·정치인 누가 있을까?
"대학교를 다니며 용돈을 벌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일했습니다. 동료들 중 일부는 그 월급으로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학창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경험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집중해 지지층을 견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이처럼 해리스 부통령과 같이 맥도날드 '알바'로 사회 경험을 쌓은 성공한 CEO와 정치인은 누가 있을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매년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아마존은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26년 만인 2020년 1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대에 들어섰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는 종종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때를 회상한다고 한다. 제프 베이조스는 16살 때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제조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베이조스는 "어떤 직업이든 진지하게 임한다면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라며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다르다"라고 했다.
미국 최대 건설기업 중 하나인 '테일러 모리슨'의 셰릴 팔머 CEO도 맥도날드 '알바생' 출신이다. 15살 때 맥도날드에서 처음으로 일했던 셰릴 팔머 CEO는 20살이 됐을 무렵 패스트푸드 기업의 마케팅 매니저로 승진했다고 한다. 셰릴 팔머 CEO는 "모든 16세는 맥도날드에서 일해야 한다. 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많은 인생 교훈이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미국 하원의장인 폴 라이언은 종종 젊은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경험을 늘어놓는다. 폴 라이언은 "제가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뒤집을 때, 설거지를 할 때, 제 자신이 어떤 위치에 갖혀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폴 라이언은 "어떻게든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앤드류 카드도 대학 시절 맥도날드에서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설적인 뮤지컬 디렉터인 린 마누엘 미란다도 14살 때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시급 4.25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그는 계산대에서도 일했고, 체인점에서 일하며 배달도 했는데, 이 경험이 나중에 그가 쓴 노래의 영감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