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도 저작권 소송…작가들 "AI 학습에 불법 복제 도서 사용"

2024-08-21     유진 기자
(사진=미드저니)

오픈AI와 인공지능(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학습시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도서의 불법 복제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저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더 버지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3명의 미국 작가가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은 안드레아 바츠, 찰스 그레이버, 커크 월리스 존슨 등 3명의 작가가 제기했다. 

(사진=앤트로픽)

이들은 여러 작가를 대표해 "앤트로픽이 클로드를 훈련시키기는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책들의 불법 복제본을 사용했고, 이는 저작권이 있는 수십만 권의 도서를 훔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구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가들은 앤트로픽에 손해배상과 더불어, 앞으로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앤트로픽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유명 작가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