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지 보그·GQ 콘텐츠, 서치GPT에 활용…오픈AI, 美 콘데 나스트와 계약 체결

2024-08-21     유진 기자
(사진=gq_korea, voguekorea 인스타그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콘데 나스트(Condé Nast)와 계약을 체결했다. 콘데 나스트는 보그(Vogue), GQ, 뉴요커, 와이어드 등 유명 잡지와 매체 등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콘데 나스트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콘데 나스트의 매체에서 발간한 콘텐츠를 AI 챗봇인 챗GPT와 검색 엔진인 서치GPT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서치GPT 프로토타입을 도입하면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소스를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검색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라며 "대화형 모델을 웹 정보와 결합해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소스로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사진=오픈AI)

오픈AI는 서치GPT에서 우수하다고 판단한 일부 기능을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된 자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근거가 되는 기사를 인용하고, 출처도 링크 형태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AI는 AI가 뉴스 발견 및 전달 부문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콘데 나스트 및 기타 뉴스 게시자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들어 대형 언론사, 미디어그룹과 잇따라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적인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Le Monde)와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Prisa Medi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에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6월에는 미국 타임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