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투자 받은 중국 AI 로봇기업, 가사로봇 출시…"와플 만들고 청소기 돌린다"

2024-08-23     유진 기자
중국 기업 아스트리봇이 출시한 가사로봇 S1. (사진=아스트리봇)

중국의 인공지능(AI) 로봇 개발기업 스타더스트 인텔리전스(Stardust Intelligence)의 자회사인 아스트리봇(Astribot)이 최근 가사로봇 'S1'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2022년 설립된 스타더스트 인텔리전스는 1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아스트리봇 S1을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스트리봇은 지난 4월 AI 로봇 S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랍을 열어 물건을 담고, 오이 껍질을 깎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집안일을 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 도입되기에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아스트리봇은 수천만 달러(수백 억 원)에 달하는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고,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에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자를 유치한 지 약 1달 만에 아스트리봇은 AI 가사로봇 'S1'을 정식 출시한 셈이다. 

(그래픽=아스트리봇)
(그래픽=아스트리봇)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아스트리봇 S1은 고양이 사료를 주고, 청소기를 돌리기도 한다. 특히 와플을 만들고 차를 따르는 등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는 손재주를 보여준다. 무술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악기를 연구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S1은 일반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다리가 달리지 않았다. 모터 구동 휠이 탑재된 점을 비추어볼 때 작업 현장이 아닌 가정에서 활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하드웨어 사양이나 AI 학습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스트리봇은 올해 내 상업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