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글로벌 정책 부사장으로 백악관 출신 기업가 선임…"AI 규제 대응 주도할 듯"

2024-09-02     진광성 기자
크리스 르헤인(Chris Lehane) 오픈AI 글로벌 정책 부사장. (사진=Haun Ventures)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글로벌 정책 부사장에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변호사·대변인으로 일했던 크리스 르헤인(Chris Lehane)을 임명했다. 인공지능(AI) 규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르헤인은 올해 오픈AI의 글로벌 정책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크리스 르헤인은 클린턴 대통령 당시 백악관에서 야당에 대응하는 변호사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00년 앨 고어 대선 캠프에서 언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크리스 르헤인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서 글로벌 정책, 홍보 책임자를 역임했다. 2022년에는 암호화폐 투자 회사 임원으로 근무했다. 르헤인 부사장 임명은 오픈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가운데 진행됐다. 

오픈AI가 점점 더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을 구축함에 따라, 전 세계의 입법자, 규제 기관 및 기타 기관으로부터 기술 규제와 관련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르헤인 부사장은 오픈AI가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적, 정치적 환경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