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아이템 회의했더니 조회수 급상승…美 기업 스포터, 유튜버 돕는 AI 모델 출시
미국 스타트업 스포터(Spotter)가 유튜버들의 영상 기획·제작을 돕는 새로운 구독 기반 모델을 출시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AI에 도움을 받아 게시한 영상이 기존 영상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스포터는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돕는 AI 모델 '스포터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스포터 스튜디오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자체 기술로 유튜브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비디오를 분석해 크리에이터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영상 소재 등을 AI와 논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스포터 스튜디오는 썸네일과 제목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등 창작 과정 전반에 걸쳐 유튜버를 지원한다. 스포터 스튜디오는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인 미국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익스트림 챌린지로 유명해진 유튜브 채널 '듀드 퍼펙트' 등 세계 정상급 유튜버들과의 테스트를 통해 제작됐다.
사전 테스트 결과 스포터 스튜디오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영상과 비교해 조회수가 평균 4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채널 '듀드 퍼펙트'의 공동 설립자인 코비 코튼은 "이전에는 휴대전화, 화이트보드, 노트에 흩어져 있던 아이디어가 이제 한곳에 정리돼 아이디어 구상부터 후반 작업까지 전체 팀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만화 이미지로 스토리보드 썸네일을 추천하는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스포터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의 과거 영상 데이터를 고려해 아이디어를 낸다. 사용자는 생성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스포터 스튜디오는 영어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스포터의 제품 및 크리에이터 도구 담당 총괄인 폴 바카우스는 "스포터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원이 되도록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에런 드베보이스 CEO는 "현재까지 자신이 만든 영상을 살펴보고, 무엇이 정말 효과가 있었고, 없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