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 AI' 시대 본격화…구글, AI 사진 검색 기능 '애스크 포토' 美서 출시

2024-09-06     조형주 기자
애스크 포토 기능. (사진=구글)

"우리 딸이 수영을 처음으로 시작한 날이 언제였지?"

지난 5월 열린 연례개발자회의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구글의 AI 사진 검색 기능인 '애스크 포토(Ask photo)'가 미국에서 출시됐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AI와의 대화를 통해 ‘구글 포토’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인 애스크 포토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스크 포토는 제미나이 AI 모델로 구동되기 때문에 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다. 

(그래픽=구글)

기존 구글 포토 사용자들은 사진에서 특정 인물이나 장소, 사물 등을 검색할 수 있었다. 애스크 포토 기능을 사용하면 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가 저장된 사진의 정보를 분석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공원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사진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조명이나 선명도, 배경 왜곡 등을 고려해 사진을 제공한다. 또 "차량 번호판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AI가 앨범에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를 파악해 번호판을 알려주기도 한다. 

(사진=구글)

더불어 “우리 딸의 수영 실력이 어떻게 향상됐는지 보여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해 한데 모아 요약해 준다. "호텔에서 뭘 먹었지?"라고 물으면 레스토랑 사진에서 테이블에 놓인 요리와 같은 세부 정보를 AI가 찾아내 답을 알려준다. 

올바른 답을 바로 찾지 못하면 추가 단서나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AI가 사진 앨범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스크 포토 기능은 현재 일부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구글은 해당 데이터가 광고 타겟팅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