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기용 공식화…"당선 시 정부 효율위원회, 머스크에 맡길 것"

2024-09-07     조형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렉스 프리드먼 X)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 효율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더 버지,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전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새로운 경제 계획을 발표하며 "연방 전부 전체의 재정·성과를 완전히 감사하고 극적인 개혁을 제안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회계 장부를 살피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일론이 그 태스크포스(TF)의 수장을 맡는 데 동의했다"라며 "그에게 시간만 있다면 그는 그 일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머스크와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트럼프 X)

이날 오전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미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고대한다"라며 "급여도, 직함도, 인정도 필요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연방 기관의 규제를 받고 있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각에 참여한다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