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올림피아드서 GPT-4o 제쳤다…오픈AI, 추론 뛰어난 새로운 모델 'o1' 출시

2024-09-13     조형주 기자
(사진=오픈AI)

오픈AI가 추론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모델 'o1(오원)'과 'o1-미니(mini)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보다 과학·코딩·수학 등 분야에서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1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추론 능력에 초점을 맞춘 AI 모델 'o1'과 'o1-미니'를 공개했다. 이 모델들은 질문에 반응하기 전에 문제를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훈련됐다고 한다. 훈련을 통해 사고 과정을 개선하고, 실수를 인식하는 법을 배운다는 설명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분야의 까다로운 벤치마크에서 박사 과정생 수준의 성과를 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오픈AI의 'o1'은 수학과 코딩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특히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시험에서 GPT-4o보다 월등한 점수를 받았다.

(사진=오픈AI)

GPT-4o는 문제의 13%만 올바르게 풀었고, 'o1'은 83%의 문제를 모두 올바르게 풀었다. 오픈AI는 향상된 추론 기능을 통해 과학, 코딩, 수학 및 이와 유사한 분야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경우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의료 연구원이 세포 시퀀싱 데이터에 주석을 달거나, 물리학자가 양자 광학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공식을 생성하고, 개발자가 다단계 워크플로를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o1을 활용할 수 있다. 경량화 모델인 'o1-미니'의 경우 코딩에 특화돼 있어 개발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공개한 'o1'을 활용해 코드를 생성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픈AI)

챗GPT 플러스, 팀 플랜 사용자는 챗GPT에서 o1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 플랜 사용자는 다음 주 중 o1 모델에 접근이 가능하다. 오픈AI는 챗GPT의 모든 무료 사용자에게 'o1-미니'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출시일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연구 책임자인 제리 트워렉은 "o1은 완전히 새로운 최적화 알고리즘과 이를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새로운 훈련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훈련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