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를 다시 시작한다면?…빌 게이츠 "대기업 대항할 AI 기업 구축…틈새 시장 노릴 것"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시절은 오직 소프트웨어 단 하나의 일에만 집중할 용의가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PC의 대중화를 이끌며 인류에 공헌한 빌 게이츠가 현 시점에서 MS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어떤 그림을 그릴까.
16일(현지 시간) CNBC의 '메이크 잇(Make It)'과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MS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인공지능(AI) 중심 스타트업으로서 인공지능 군비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현재 몇 가지 스케치 아이디어만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다"라며 "충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면 대기업에 대항하는 경쟁자를 구축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금 유치가 어렵다면 AI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특정 틈새 산업을 찾고 최소한의 경쟁으로 집중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이러한 AI 스타트업이 마이크르소프트만큼 성공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는 "저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믿음이 저를 독특하게 만들었고, 운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현재 AI를 믿는 것만으로는 독특하지 않다"라며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개발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빌 게이츠는 지난 1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더 광범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는 전략적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나 일상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